김태영 회장 “금융권, 4차산업혁명 수용해 혁신 주도해야”

블록체인·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신기술 적극 활용 강조

▲ 사진/은행연합회
▲ 사진/은행연합회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은행연합회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은행권이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전국은행연합회 김태영 회장은 31일 신년사에서 금융권이 블록체인·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금융서비스를 개발·제공하자고 강조했다.

김태영 회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지속된 침체국면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을 맞이한 것으로 평가되며 수년간 역대 최저수준이었던 금융산업의 수익성도 많이 정상화되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2017년을 평가했다.

이어 김 회장은 “2018년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중국의 부채규모, 북핵 등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기반을 마련해야 등 국제경쟁력 제고가 절실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금융환경의 변화는 금융회사에게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이다”며 “하지만 비금융회사들이 금융회사의 영역으로 진입하면서 금융산업의 경쟁을 더욱 격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회장은 금융산업의 발전방향으로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디지털 혁신을 주도 ▲금융산업 내실 다지고 국제경쟁력 제고 ▲금융산업이 경제 혈맥 역할 수행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 등을 꼽았다.

특히 김 회장은 1천400조 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와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한 기업대출의 체계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국민들에게 “성실과 충직함의 상징인 ‘황금 개의 해’ 2018년 무술년(戊戌年)을 맞이해 국민의 재산을 책임감있게 보호하고 늘려주며 경제발전에도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 온 우리 금융산업에 좋은 기운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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