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2028년까지 청라 연장…기재부 예비타당성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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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11년 숙원사업인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이 마침내 실현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해 12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서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의 경제성과 사업성을 나타내는 B/C와 AHP가 각각 1.10과 0.561로 나와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비용 대비 편익을 뜻하는 B/C는 편익의 가치가 비용의 가치에 같거나 높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분석적계층화법인 AHP도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 평가하는 기법으로, 0.5 이상이면 사업 시행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은 2028년까지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역까지 10.6㎞를 건설하고 정거장 6곳을 세우는 사업이다.

 

현재 서울 장암이 기점인 7호선은 부천을 거쳐 인천 부평구청역까지 운행되고 있으며,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석남 연장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이 준공되면 주변의 교통 인프라가 개선돼 지역 발전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예타 통과까지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은 우여곡절의 11년을 보내야 했다. 앞서 시는 2006년부터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을 추진했지만,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해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후 시는 기존 사업계획으로 예타 통과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노선 변경, 실제 공사비 적용, 신규 도시개발계획 반영 등으로 사업을 재구조화했다.

 

올해에는 10건의 B/C 향상 방안을 추가로 제안하고,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 합의사항에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을 포함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시는 앞으로 예타의 다음 단계인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게 된다. 시는 이 용역에서 2026년인 개통시기를 2026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마지막 남은 최대 현안을 해결하고 청라 주민을 포함한 300만 시민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시와 시민, 정치권 등 모두의 염원과 열정이 일궈낸 결과”라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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