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올림픽ㆍ패럴림픽 이어 러시아 러 월드컵ㆍ아시안게임 이어져
2018년 새해에는 2월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펼쳐질 제18회 아시아경기대회까지 4개의 잇따른 스포츠 빅이벤트가 스포츠 팬들을 설레게 할 전망이다.
먼저 지난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대회 이후 30년 만의 올림픽이자 대한민국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 대회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 등 3개 도시에서 ‘눈과 얼음의 스포츠 축제’가 펼쳐진다. 오는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15개 세부 종목에 걸쳐 102개의 금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아직 북한의 참가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 5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동계 스포츠의 강국이자 지난 대회 개최국인 러시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도핑 제재로 인해 개인 참가자격으로 선수단이 출전하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인 가운데 대한민국은 개최지의 잇점을 살려 종합 4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12일 뒤인 3월 9일부터는 ‘장애인 동계스포츠 축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같은 장소에서 열흘간 펼쳐진다. 50여개국 1천7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이번 대회는 척수 장애, 절단 및 기타 장애, 시각 장애, 뇌병변 장애인들이 6개 종목에 걸쳐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설원과 빙판에서 장애인 감동 드라마를 연출하게 된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이 끝난 3개월 뒤인 6월에는 축구가 지구촌 스포츠 열기를 이어받는다.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한 달간 모스크바를 비롯 11개 도시에서 열릴 2018 러시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회는 전세계를 축구 한 종목을 통한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게된다.
각 대륙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32개국이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친 뒤 16개 국이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9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오른 대한민국은 FIFA 랭킹 1위이자 2014년 브라질 대회 챔피언인 독일, 유럽의 복병 스웨덴,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함께 묶여 16강 진출에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 6월 18일 밤 9시(이하 한국시간) 스웨덴과 1차전을 시작으로, 24일 새벽 0시 멕시코, 27일 밤 11시 독일과 차례로 맞닥뜨린다.
2018년 국제대회의 대미는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지는 ‘50억 아시아인의 축제’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다. 아시아 45개국 선수들이 참가해 39개 종목, 426개 세부 경기에 걸쳐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공룡’ 중국의 뒤를 이어 6회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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