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포용적 리더십으로 4차혁명을 이끌어라! 道·경기연구원, 학술 세미나·특별전시회 개최
▲ 경기 정명 천년 기념 학술세미나에서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경기도가 2018년 경기 천년을 맞이해 과거를 되짚어보고 경기도의 정체성 확립 및 미래비전 구상을 위한 학술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도와 경기연구원은 6일 성남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경기도의 정체성과 새로운 경기천년의 비전’이라는 제목으로 학술 세미나 및 특별전시회를 개최했다.
■ 세션 1. 경기도의 미래 산업 비전 제시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과 또 다른 경기천년’이라는 주제를 발표하며 공유경제 흐름 속에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과제를 제시했다.
이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예전 벤처 역사로부터 성공 방정식을 복원하고 벤처 생태계를 살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주장했다.
남기범 서울시립대 교수는 ‘경기도 새로운 천년을 위한 공간·산업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경기도 시군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엮여 글로벌 도시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남 교수는 “경기도 내 시군이 가진 기존 자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기능적 분화와 연계를 통한 관계의 도시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경기 정명 천년 기념 학술세미나에서 안창모 경기대학교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세션 2. 경기도의 과거와 정체성 확립
강진갑 경기대 교수는 ‘경기도의 정체성: 경기도의 사람과 문화’라는 주제를 통해 경기도의 정체성 정립과 경기 새천년 비전을 제시했다.
강 교수는 “4차 문명 전환기를 맞아 경기도는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경기도가 시행 중인 판교 제로시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도시 조성 등을 예로 들었다.
김종혁 고려대 교수는 ‘경기천년의 지도와 경기도의 정체성’이라는 주제를 발표, 경기도의 옛 지도를 살펴보며 경기도의 과거와 미래를 조망했다.
안창모 경기대 교수는 ‘경기의 근대를 조명하여 통일시대의 경기를 그린다’ 주제 발표를 맡아 수원과 인천, 개성의 역사를 짚어보고 통일 이후 경기도를 전망했다.
안 교수는 “‘경기’는 수도의 존재로 인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종속적 존재였다”라며 “하지만 이제는 스스로 존재할 수 있는 시대를 맞이했다”고 주장했다.
▲ 경기 정명 천년 기념 학술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 종합토론. 경기도, 포용적 리더십으로 4차 산업혁명 이끌어야
임현진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 나선 패널들은 “경기도가 ‘포용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배영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은 인류의 욕망을 혁신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것”이라며 “경기도민이 원하는 이슈와 안고 있는 문제점, 욕망이 뭔지 살펴보고 기술과 혁신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 충족시키기 위한 경기도의 도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병민 건국대 교수는 “경기도가 지금껏 제조업이 기반이었는데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전환기를 맞아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시너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병택 경기천년사업 총괄코디네이터는“경기도의 정체성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다양성과 창조성, 발전가능성”이라며 “다양성으로부터 공존의 의미를, 창조성에서 도전을, 발전가능성에서 미래적 의미를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종한 경인교대 교수는 “자연환경, 전통사상 등이 경기도의 정체성을 논할 때 중요한 콘텐츠가 될 수 있다”며 “이러한 요소들을 선별하고 의미를 부여, 우선순위를 정하고 공론화하는 등의 과정이 더욱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계삼 경기도 건설본부장은 “경기도의 가장 큰 성격은 화합과 개방, 공존, 소통, 한마디로 포용”이라며 “경기도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중간자 입장에서 세대와 지역 갈등을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통합을 이끌어 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참석자들이 경기도와 관련된 고지도를 살펴보고 있다.
▲ (왼쪽) 경기 정명 천년 기념 학술세미나에서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경기 정명 천년 기념 학술세미나에서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글_구윤모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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