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하던 일가족 가스 중독… 생명엔 지장 없어

새해 첫날 캠핑을 하던 일가족이 가스에 중독돼 병원으로 이송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양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께 양주시 백석읍의 한 캠핑장에서 A씨(42)와 아내 B씨(38), 10살과 8살 두 자녀 등 일가족이 가스에 중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 가족은 전날 캠핑을 하던 중 갑자기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추위를 피하기 위해 텐트 안에서 가스난로를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A씨와 가족들은 어지럼증과 구토 등을 호소했지만 스스로 가스 중독을 인지하고 신고, 상태가 위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주소방서 관계자는 “캠핑할 때는 텐트 내부나 근처에서 가스난로나 조개탄 화로를 사용하면 일산화탄소로 인해 질식사고를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며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심하면 사망할 수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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