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증가율 여전히 높아, 당장 문제 없어도 조심”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은 경기지표와 상황에 따라 신중히 결정한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혔다.
이 총재는 2일 한은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3월 말 퇴임 전 금리를 한 번 더 올릴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의향이 아니고 데이터에 따라 또는 경기 지표나 상황이 뒷받쳐주면 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금융통화위원들이 물가를 많이 우려했다. 물가는 최근과 앞으로 숫자를 주로 본다”며 최근 물가상승률이 낮은 데는 계절적 요인과 기저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통화 정책에 대해서는 수요 면에서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 물가 상승률을 중심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경제 성장률은 3% 언저리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며 “여건이 급변하는 가운데 전망 숫자를 때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재는 “가계부채 증가율이 지난해 9%대 정도 될 듯한데 여전히 높다”며 “당장 문제가 없다고 해도 그럴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총재는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부영태평빌딩에서 한은 시무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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