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신년인사회’
최신원 회장 “무역전쟁·사드보복 속 도내 기업 수출 호조 견인”
남경필 지사 “각종 규제 완화 총력… 기업 활동 뒷받침 약속”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경기지역 상공인을 비롯한 정ㆍ관ㆍ경제계 등 각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 한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는 2일 수원 호텔캐슬에서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인사들은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2018년을 ‘새로운 기업을 만들어가는 원년의 해’로 규정하고, 국민소득 3만 달러에 시대에 맞춰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모두가 힘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최신원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기업인들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변화와 초강대국들의 무역전쟁,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생존을 위해 온 힘을 다한 한 해였다”며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무역액 1조 달러를 돌파하고 경제성장률 3% 진입 등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이어 “특히 경기도는 도내 기업인과 관계기관이 혼연일체로 노력해 전국 수출 증가율의 두 배를 웃돌았다”면서도 “이러한 눈부신 성과 뒤에는 심각한 청년 실업, 조선업 등 사양산업의 출현, 4차 산업혁명의 대응, 중소기업의 경영난 등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당면한 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산ㆍ학이 협업해 청년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제도적인 지원 ▲기업 체질개선을 위한 지원책 ▲새로운 장기 생존 전략 마련을 위한 세계 각국과 FTA 협상 검토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을 위한 민ㆍ관 시스템 마련 등을 주문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경기도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규제개혁, 노동개혁 등을 이뤄내겠다며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남 지사는 “최근 3년간 전국 절반의 일자리를 만들어 낸 경기지역 기업인들은 최고의 애국자”라며 “이에 경기도는 각종 기업 규제를 풀기 위한 정책과 행정적 지원은 물론 수도권 규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또 규제 혁신 및 상생 방안으로 광역대도시권 메가시티 형성, 지자체 후견제도(빅브라더 제도)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남 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이찬열ㆍ박광온ㆍ김영진ㆍ백혜련 국회의원, 김호겸 도의회 부의장, 신선철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경기일보 회장),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도내 유관기관장, 정ㆍ관계 및 경제ㆍ사회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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