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일부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3일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10시4분께 안산시 단원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난방배관 철거작업 도중 발생한 화재에 주민 30여 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10여 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소방 당국은 지하주차장에서 작업 중 튄 불꽃으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선 오전 9시11분께 과천시 과천동 경마공원 맞은편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화재로 비닐하우스에 있던 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전 7시7분께 광명시의 한 단독주택 지하방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은 33㎡ 남짓한 집 내부를 비롯해 침대 , 가재도구 등 12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숨진 A씨(64·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홀로 주택 지하방에서 세 들어 살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서울과 경기 일부지역에 건조주의보를 발령, 화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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