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미세먼지 감시시스템 설치
저탄장 옥내화 등 방지대책 마련
영흥발전본부가 비산민원 해결을 위해 실시간 미세먼지 감시시스템 설치 및 저탄장 옥내화 등을 추진한다.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회처리장 비산(석탄재) 발생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는 지난 11월 인천시 옹진군 농업기술센터가 홀몸노인 등에게 전달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경작하던 배추밭에 석탄재가 날아들자 인근 주민들이 대책위를 꾸려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데 따른 것이다.
영흥화력 본부는 2곳의 석탄재 처리장(164㎡)을 운영중이며 이번에 석탄재가 날려 피해를 일으킨 곳은 1처리장(141만㎡)이며 현재 1처리장 부지의 60%가량에 석탄재가 쌓여 있고 이 가운데 절반가량만 흙으로 덮인 상태다.
이에 따라 본부는 석탄재 처리장 비산 방지를 위해 석탄회 노출지역을 방진망·부직포로 덮고 살수설비를 추가 운영함은 물론 2월말까지 흙으로 회처리장 전체를 덮고 3~4월중에는 식물을 심어 비산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본부는 고체 형태의 석탄을 쌓아두는 저탄장(29만㎡)의 비산 발생을 막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오는 2025년까지 저탄장 옥내화를 추진하고 이에 앞서 저탄장 주변에 실시간 미세먼지 자동측정기를 설치해 감시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뿐만아니라 본부는 석탄회 재활용을 위해 육상 운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비산 등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육상 운송은 주간으로 제한하고 해송이송 물량을 확대하는등 부정적 환경영향이 발행하지 않도록 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환경감시기구를 추가로 구성하는등 재발방지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영흥화력 본부 관계자는 “주민들의 피해회복을 위한 방법, 내용 등의 협의를 위해 주민대책위원회에 협상창구 개설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근본적인 비산먼지 방지대책을 수립,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민원 해결 이후에도 발전소와 지역간, 지역내 주민간 갈등이 발생되지 않도록 주민 상생발전 계획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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