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기업 체감경기 나아졌지만 아직은 부정적”

대한상의,“ 2018년 1분기 제조업 BSI 전분기 대비 1p 올라”

▲ 2018년 1분기 제조업 기업체감경기 조사에서 제주도만 기준치인 100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료/대한상공회의소
▲ 2018년 1분기 제조업 기업체감경기 조사에서 제주도만 기준치인 100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료/대한상공회의소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새해 1분기 기업체감경기가 전 분기보다 나아졌지만 아직은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전굴 2천1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1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전망치는 86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p 상승했다. 그러나 기준치인 100을 넘지해 아직은 경기를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대한상의 BSI는 100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세계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10년 만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아직은 부담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새해 기업경영의 대외 불확실성을 묻는 질문에 환율변동(52.1%), 글로벌 긴축 기조(35.5%), 통상마찰 우려(28.6%), 북핵 리스크(24.7%) 등이 꼽혔고, 대내요인으로는 노동환경 변화(68.8%),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52.0%), 가계부채(14.7%), 에너지 믹스 변화(9.3%) 등이 집계됐다.

지역별 BSI를 살펴보면 제주만 유일하게 기준치 100을 넘긴 113으로 조사됐다. 이어 충북(96), 경기(93), 대전(92), 서울(90), 부산(89), 전남(88), 경북(85), 전북(83), 강원(82), 인천(81), 광주(79), 충남(78), 경남(77), 대구(73), 울산(73) 등 다른 지역은 기준치를 넘지 못했다.

대한상의 자문위원인 조성훈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해 3%대 성장은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반도체와 수출 호조세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며 “2년연속 3%대 성장 굳히기를 이어가려면, 통상마찰ㆍ북핵리스크에 대한 정부 차원의 리스크 관리와 노동환경 변화, 환율변동 등에 대한 기업 차원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