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연락채널 복원을 환영하며 서해 5도 바다에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화합의 바다로 이행되길 기대합니다.”
서해 5도 생존과 평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는 4일 ‘남북 대화재개 환영’이라는 제하의 성명을 내고 “바다 위 개성공단인 서해5도 해상 파시를 추진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해5도 대책위는 “서해5도 해상 파시는 ‘바다위 개성공단’으로 남북의 긴장갈등 완화를 위한 또 다른 출구 모델”이라며 “육지의 휴전선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담’이 됐지만, 바다는 ‘열린 공간’이기 때문에 많은 가능성이 생겨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해5도 해상 파시는 백령도~연평도 NLL(북방한계선) 해상’에 대형 바지선을 띄워 북한의 수산물을 교역하는 것”이라며 “옹진반도를 비롯한 서해5도의 풍부한 어장유지를 위해 ‘남북 수산기술협의체’를 설치해 체계적인 해양자원의 보전과 남북 수산과학기술의 교류와 진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안보의 성지’가 된 서해5도의 대결 구도를 ‘평화위 바다’로 전환해야 한다”며 “해상 파시는 국가관리 어항인 백령도 용기포항 및 연평도 신항과 북한에서 현재 추진중인 ‘강령 농수산물 가공단지’ 등 옹진반도 연안의 수산 인프라와 연계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해5도 대책위는 “정부는 서해5도 어민과 인천시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서해5도 해상 파시 민간 테스크포스(TF)를 조속히 구성하고 대청도 어장과 연평도 어장 연결’, 남북 수산협력 세부사항 개발 등 깊이 준비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영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