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고색고 등 3년간… 2022년 모든 학교 적용 시스템 마련
경기도교육청이 수원 고색고 등 도내 10개 학교를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선정했다.
이에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고등학생들이 희망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배우고 기준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고교학점제의 본격적인 도입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4일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연구학교로 고색고와 성남 이우고ㆍ위례한빛고, 평택고 등 일반고 4개교와 수원 삼일공업고, 성남금융고, 안양공업고, 고양 경기영상과학고ㆍ고양고, 남양주공업고 등 특성화고 6개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연구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과목 선택권 확대에 중점을 둔 교육과정을 올해 1학기부터 3년간 운영하며, 우수사례와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분석해 2022년 고교학점제가 모든 학교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스템 등을 마련한다.
이 중 평택고는 지난 2012년부터 사회·과학 과목에서 자유수강제를 운영한 경험을 살려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다른 교과목으로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성적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선 대학교처럼 방학 동안 재이수 과정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특색 있는 교육과정 확산을 목표로 시ㆍ도교육청마다 자체 계획을 수립해 운영하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58곳(일반고 34개교ㆍ특성화고 24개교)에 대한 신청접수 기한을 다음 달 9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만간 ‘경기 고교학점제지원센터’를 개설해 고교학점제 연구ㆍ선도학교 운영을 지원하고, 우수사례와 애로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고교학점제가 모든 학교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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