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 1경로당·일자리 창출 등 성과
경기도 고령화 속도 빨라져… 종합복지타운 건설 대비해야
2016년 11월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회장으로 당선된 이종환 회장(78)은 1년여 간 회장직을 수행하며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 이 회장은 취임 당시 ‘생동감 있는 노인회’를 만들겠다며 지역 내 기업과 경로당을 매칭하는 ‘1사 1경로당’ 사업과 ‘취업센터 설치를 통한 노인 일자리 창출’ 등 두 가지를 약속했는데, 모두 큰 성과를 거둔 것이다.
1사 1경로당 사업은 LG그룹과 삼천리 등 대기업은 물론 지역 내 기업들이 대거 참여, 지난 1년간 928개 기업이 경로당과 매칭돼 후원하고 있다. 또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사무실 내에 취업센터를 설치해 1년간 7천700명의 노인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주기도 했다.
그는 “1965년 총무처 4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뒤 33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늘 노인들을 위한 사회적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왔고, 결국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생동감 있는 노인회를 만들기 위해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에까지 나서게 됐다”며 “지난 1년간 최선을 다했고, 일자리 창출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려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의 임기는 4년. 오는 2020년까지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를 이끌어야 하는 이 회장은 이제 일자리 창출을 넘어 ‘노인종합복지타운 건설’을 꿈꾸고 있다. 이 회장이 그리는 노인종합복지타운은 요양원과 요양병원은 물론 최근 노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그라운드골프 등 각종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 프로그램실, 취업센터 등이 한 데 모여 노인들에게 한 곳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인종합복지타운을 실현하기 위해 이 회장은 경기도 등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회의를 갖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제 현장에서 퇴직을 하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10년 후면 노인이 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노인인구 비율이 20%가 넘어서게 돼 국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특히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7만여 명의 노인들이 사는 지역으로 타지역보다 선도적으로 노인종합복지타운 등 노인들을 위한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경로당’이라는 문화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가정이 파괴되고 있는 현시대에 경로당을 중심으로 효 정신을 복원해 우리나라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며 “대한노인회 역시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는 등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다시 한번 노인 세대가 우리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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