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직위원장 공모 마감…고양정 9대 1 최고

자유한국당이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경기 27곳, 인천 5곳 등 전국 74개 지역에 총 211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이들에 대한 서류심사를 마치고 신청자를 대상으로 ‘개별 심층면접’을 통해 조직위원장을 뽑을 계획이다.

 

7일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6일간 74개 지역 조직위원장 공모를 통해 서류접수를 실시했으며, 전국 평균 경쟁률은 2.85대 1로 집계됐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고양정과 부산 해운대을로 각각 9대 1을 기록했다.

 

고양정에는 비례대표인 신보라 의원과 김의호 중앙대 객원교수 등이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고, 비례대표 김순례 의원은 성남 분당을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청원 의원(8선) 지역구인 화성갑에는 김성회 전 의원 등이 신청했다. 부천원미을에는 서영석 전 경기도의원과 오명근 전 부천시의회 의장. 이재진 전 경기도의원, 유지훈 전 경기도의원, 장백규 변호사 등 5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특위는 조직위원장을 공모하면서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도 당협위원장을 맡을 수 있도록 하고, 당직을 유지한 채로 출마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했다. 당협위원장 중 경쟁력 있는 인사들이 당협위원장에서 물러날까 봐 지방선거 출마를 꺼려하는 것을 방지하자는 차원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일부 지역은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대거 당협위원장에 몰려 경쟁률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강특위는 서류들을 검토한 뒤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개별 심층면접’을 통해 74개 지역의 당협위원장을 선발할 예정이다.

 

개별 심층면접은 신청자 한 명 한 명을 대상으로 심사위원 여러 명이 시간제한 없이 면접을 실시하는 것이다. 대구 북을을 신청한 홍준표 대표도 예외 없이 심층면접을 받게 된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송파갑, 동대문구 을, 경남에 이어) 네 번째 마지막 정치 인생을 대구에서 시작하고자 한다”면서 “대구가 내 마지막 정치인생의 종착역이 되었으면 한다. T.K(대구·경북)를 안정시키고 동남풍을 몰고 북상해 지방선거를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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