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농촌에 ‘젊은피 수혈’… ‘청년농부’ 전방위 지원

도농기원, 고령화 가속 특단대책 창업교육·가족경영 승계농 육성
올해 ‘청년농업인’ 600명 양성 일꾼없는 농촌에 새로운 활력

경기도가 최근 농촌사회로 회귀하고 있는 젊은 세대의 안정적인 농촌정착을 돕고자 청년 농부 지원정책을 확대·시행한다. 고령화로 일꾼들이 급격하게 줄고 있는 농촌 일자리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와 농촌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7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농기원은 올 한 해 청년농업인의 농촌 정착과 함께 경쟁력을 높이고자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청년들의 농촌 유입이 농가인구 감소, 농촌지역 고령화, 농산업 정체 등 현재의 농업이 직면한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대안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도농기원은 그동안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시행해 왔다. ‘젊은농부 리더육성 아카데미’ 교육 등을 통해 경기농업을 이끌어 갈 청년농업인을 꾸준히 배출하는 한편, ‘젊은 농부 만들기 프로젝트’ 등으로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적극 기여했다.

 

도농기원은 이러한 청년농업인 육성정책과 더불어 이들의 경쟁력 향상과 정착을 위한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도농기원은 올해 창업교육, 가족경영 승계농 및 청년농부 리더 육성 등을 통해 청년농업인 6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신규창업, 성공모델 구축을 통한 청년 창업농에 대한 지원을 5개소로 확대 추진해 농촌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여기에 도내 전문 농업CEO와 멘토-멘티로 연결해 다양한 영농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 신규 창업농업인이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도농기원은 이 같은 지원정책의 확대가 농가인구 감소,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일자리를 찾는 젊은층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순재 도농기원장은 “미래의 생명산업인 농업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농업·농촌의 젊은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며 “도내의 젊은 농부들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스탠다드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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