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 재선 시장·군수 ‘3선도전’ 관심집중

안병용·유영록 일찌감치 도전장 내고 본격 선거전 준비
염태영·곽상욱·김성제·김성기 등도 고심속 출마쪽 무게
김만수는 불출마… 양기대·이재명은 도지사 도전 선회

▲ 김만수 부천시장
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지역 재선 지방자치단체장들의 ‘3선 도전’ 여부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도의회와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민선 6기 경기도 31개 시·군 지자체장 중 재선은 모두 13명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김만수 부천시장, 이필운 안양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유영록 김포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황은성 안성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김성기 가평군수, 김규선 연천군수 등이다. 이 중 김만수 시장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재명 시장과 양기대 시장은 도지사 도전으로 선회했다.

 

이런 가운데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들 재선 지자체장들의 ‘3선 도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유영록 김포시장의 경우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피력, 3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안병용 시장은 지난해 12월28일 기자간담회에서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내 경선은 필적할 만한 상대가 없는 상태로 안 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선거에서는 최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김동근 전 부지사가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유영록 시장 역시 지난해 9월 기자회견을 통해 일찌감치 3선 도전을 확정했다. 유 시장은 오는 3월께 시정을 마무리하고 4월초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곽상욱 오산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김성기 가평군수 등은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3선 도전쪽으로 무게추가 쏠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염태영 시장은 최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인구 100만 도시의 맏형격으로 자치분권 실현의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하는 사실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치분권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우회적으로 표현한데 이어 오는 9일 출마의사를 공식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상욱 시장 역시 공식 출마선언은 하지 않고 있지만 3선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출마선언 시기는 안민석 국회의원의 도지사 출마 여부와 당내 경선 문제 등으로 4월 이후에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곽 시장의 정무실장인 김성규(별정6급)씨가 지난해 10월31일자로 사표를 내고 당내 경선과 본선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제 의왕시장도 공식선언은 아니지만 사적인 자리에서 “백운밸리사업과 장안지구 등 각종 개발사업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해 3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기 가평군수의 3선 도전 역시 유력시되고 있다. 다만 김영우 국회의원(포천·가평)이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복당, 당협위원장을 맡으면서 공천여부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김규선 연천군수는 3선 도전 의지 표명을 3월 하순쯤으로 미루고 있다. 출마를 위한 다른 준비는 아직 하고 있지 않지만 지역과 주민들을 위해 맡은 일에 성실하게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황은성 시장과 이필운 시장 역시 공식적인 출마 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지만 활발한 지역활동을 등을 감안, 3선 도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반면 최성 고양시장은 현재까지 3선 도전 여부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3선 출마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최 시장의 불출마를 전망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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