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수원문화재단, 문화도 보고 관광도 하고…문화관광 가이드북 눈길

경기문화재단이 발간한 ‘지지씨 가이드’와 수원문화재단이 발간한 ‘누군가의 수원행 기차’. (왼쪽부터)
경기문화재단이 발간한 ‘지지씨 가이드’와 수원문화재단이 발간한 ‘누군가의 수원행 기차’. (왼쪽부터)
지역의 관광과 문화를 접목시킨 가이드 북이 잇따라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한 지역 소개에서 벗어나 다양한 테마로 지역 만의 문화를 소개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경기문화재단이 발간한 <지지씨 가이드>는 경기도만의 색다른 매력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문화예술여행 가이드북이다.

 

용인, 수원, 안산, 연천, 남양주·양평 등 5개 지역을 중심으로 독특한 문화를 갖고 있는 101곳을 선별해 소개, 지금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새로운 경기도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각 지역의 문화예술 기관은 물론 유적지와 관광명소, 식당과 카페, 숙박지 등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덤으로 담았다.

 

특히 가이드 북에서 눈여겨볼 것은 ‘큐레이터스 테이스트(Curator’s Taste)’와 ‘명사 명소(Celebrity’s Space)’다. 5개 권역 박물관·미술관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큐레이터들이 직접 그 지역의 맛집을 추천한 ‘큐레이터스 테이스트’는 마음뿐 아니라 속까지 든든하게 채워줄 수 있는 맛집들로 구성했다.

 

‘명사 명소’ 섹션에서는 음식 칼럼니스트 김학민, 시인 정수자, 소설가 김훈, 국립중앙박물관장 배기동, 화가 민정기가 지역의 문화에 대해 쓴 글도 읽을 수 있다.

 

재단은 올해 성남, 하남, 안양, 군포, 부천, 광명, 고양, 김포, 화성ㆍ오산, 의정부 편과 내년 파주ㆍ양주, 평택ㆍ안성, 여주ㆍ이천ㆍ광주, 포천ㆍ동두천ㆍ가평, 과천ㆍ의왕, 시흥, 구리 편을 추가로 발간할 예정이다. 가이드 북은 재단 소속 6개 박물관, 미술관의 아트숍에서 구입할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을 방문한 시민들 모습
경기도미술관을 방문한 시민들 모습
수원문화재단은 <누군가의 수원행 기차>를 출간했다. 재단은 수원의 문화자원을 유쾌하고 즐거운 방식으로 소개하기 위해 ‘수원문화예술 아카이브 뚜벅뚜벅 조사단’을 지난 2015년 발족했다. 이들은 수원의 문화자원을 조사하고 지도를 제작하며 지역에 대한 자료를 모으는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특색 있는 경로를 직접 기획하며 매주 목요일 수원문화재단 블로그에 소개하기도 했다.

 

책은 월별로 테마를 정해 수원 이야기를 전한다. 수원화성, 수원 연극축제, 수원 내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도서관, 수원화성문화제, 나혜석, 전통시장, 수원역 등 수원의 다양한 행사와 장소를 스토리텔링으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지역문화에 대한 기록도 놓치지 않았다. 생생한 사진과 지역문화 이야기를 담았다.

 

이와 함께 테마마다 수원 현지인이 추천하는 ‘Spot&Tip’을 수록해 유용한 정보를 더했다. 게스트하우스, 카페, 수원 맛집, 분식, 술집, 독서 장소, 빵집순례, 아침식사하기 좋은 식당 등 여행자가 알면 좋은 정보를 꼼꼼하게 전달한다. 현지인이 직접 알려주는 이용 방법까지 덧붙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역시 사진이다. 다른 가이드북과 가장 차별화된 점은 사진에 담긴 ‘감성’이다. 표지부터 사진까지 전체적으로 톤다운시켜 차분하고 낭만적인 느낌이 묻어난다.

 

책은 교보문고, 반디앤루니스, 영풍문고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한정 수량으로 방문 전 전화문의를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추후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에서 볼 수 있다.

수원전통문화관을 방문한 시민들 모습
수원전통문화관을 방문한 시민들 모습

송시연ㆍ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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