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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후 습관적 절도행각 60대…경찰 눈썰미에 덜미
사회 방울새

출소 후 습관적 절도행각 60대…경찰 눈썰미에 덜미

○…출소하자마자 상습적으로 농산물 절도 행각을 벌이던 60대가 경찰에 덜미.

 

화성서부경찰서는 빈 농가를 돌아다니며 농산물을 훔친 혐의(절도)로 H씨(64)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혀. H씨는 지난해 12월 24일 낮 12시30분께 화성시 마도면 두곡리의 농가에 침입해 창고에 보관 중이던 찹쌀 20㎏ 1포대를 훔치는 등 지난해 11월 29일부터 한 달여간 11차례에 걸쳐 300여만 원의 농산물을 훔친 혐의.

 

특가법 등 전과 18범인 H씨는 훔친 농작물을 식당과 시장 등에 내다 판 것으로 확인. 경찰은 H씨가 유산으로 물려받은 1억 원 등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는데도 습관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 중.

 

이 사건 용의자가 특정된 것은 도난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하던 형사과 김진 경위(43)의 빼어난 눈썰미 덕분. 김 경위는 지난 2014년 검거한 농산물 절도범과 수법이 같고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점을 의심.

이에 경찰은 H씨가 지난해 11월18일 3년 만기 출소한 사실을 파악한 뒤 지난 2일 수원역 인근 모텔에서 투숙 중이던 H씨를 검거. 경찰 관계자는 “범인의 특징을 기억한 형사가 검거시간을 단축했다”고 밝혀.

화성=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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