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신중년 디딤돌 사업 시작
15~31일 상반기 참여자 모집
수원시가 전문 경력을 가진 은퇴자들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수원시는 전문 경력을 가진 50~60대 신(新)중년 은퇴자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신중년디딤돌 사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 취업난과 기대수명 증가가 맞물려 자녀와 부모를 동시에 부양해야 하는 만 50~64세 신중년에게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수원시는 총 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모두 200명에게 약 4개월의 단기 일자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중년디딤돌 사업은 새희망일자리사업(구 공공근로사업),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등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기존 일자리사업과 달리 부부 합산 재산이 2억 원을 넘어도 참여할 수 있다. 사업공고일인 8일을 기준으로 수원시에 주민등록을 둔 1954~1968년생 실업·은퇴자 가운데 부부 합산 연간 재산세 납부 금액이 50만 원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상반기 사업 참여자 모집기간은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다. 상반기 사업은 3월12일부터 7월20일까지 4개월여 동안 진행하며, 월~금요일 주 25시간(1일 5시간) 근무한다. 급여는 시간당 7천530원으로 매일 부대비 5천 원도 별도로 지급돼 하루 급여는 4만 2천650원이다. 주별·월별로 근로일에 개근할 경우 주 1회, 월 1회 유급 휴가수당도 지급한다. 월 22일 근무 기준 115만 원 수준이다.
모집분야는 홀몸어르신 가구 전기·난방 수리, 사례관리 대상자 가정방문, 안심마을 주민행복 쉼터(카페) 운영, 소액 체납자 체납알림서비스, 북카페 매니저, 자동차 등록 민원 안내, 공공장소 반려동물 관련 단속 등 29개 분야다. 분야별로 1~12명을 모집하며, 전체 모집인원은 100명이다. 컴퓨터·전기·보일러·바리스타·조리사·원예·조경 등 관련 분야 전문 자격·경력이 있는 신청자를 우선 선발한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 홈페이지(www.suwon.go.kr) 또는 일자리정책과(031-228-3273)로 문의하면 된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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