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에 경영부담 가중
中企 현실에 맞는 정책 반영돼야
새로운 기업가 문화 창출 나설 것
“도내 일자리 미스매치를 줄이고, 새로운 기업가 문화를 만드는 데 올 한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새로운 정책 시행으로 올 한해 중소기업계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도약을 위한 한 해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도내 800여 곳의 중소기업 CEO들이 회원사인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를 이끌어가는 한희준 회장은 “새 정부 출범으로 기업인들이 기대도 컸지만,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이 곧바로 닥치면서 경영부담이 우려되는 게 사실”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고, 지방과 중앙정부에 전달해 현실에 맞는 중소기업 정책이 반영되도록 역할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도내 중소기업의 최우선 해결과제로 현장의 인력난을 꼽았다. 한 회장은 “취업난이 심각하다고들 하지만, 정작 한국 공장에서는 작업복을 입고 일할 한국 근로자를 구하기 힘들다”면서 “이런 부문을 외국인 근로자들이 담당하고 있는데, 이들마저 쿼터제에 묶여 구하기 어렵고, 공장 현실에 맞게 사람을 구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산업 연수생 쿼터제 확대와 외국인 근로자 파견 담당 업무를 정부가 아닌 지자체가 담당하게 해 현장에서 즉시 필요한 만큼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거다.
이처럼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도 기업가 정신은 반드시 되살려 중소기업인이 한국 경제의 주춧돌이 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한 회장은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 회장은 올해가 마지막 임기임에도 추진해야 할 일들을 이미 빼곡히 정리해 놓은 상태다.
우선 중소기업 인력난과 청년층 실업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융합투어를 중장년으로 확대 추진해 도내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인력난을 동시할 해결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부터 융합경기연합회에서 만든 산하 조직 ‘아름다운작은연구소’를 더욱 활성화, 기업들의 R&D 연구개발을 촉진할 목표도 세웠다.
한 회장은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기업가 정신을 다시 경기도에서 끌어올려 전국적으로 퍼지도록, 또 중소기업인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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