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UAE 경제협력 강화… 도내 기업 중동시장 개척 ‘훈풍’

작년 두바이서 G-FAIR 개최 4천185만 달러 계약추진 성과
道, 새 수출 전략 발굴 모색

정부가 아랍에미리트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경기도가 그동안 개척하지 못했던 중동시장의 수출 교두보가 열릴 전망이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9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017 G-FAIR(경기우수상품 해외전시회)’를 개최했다.

 

당시 전시회는 경기도가 전혀 교류하지 않았던 중동지역에서 진행된 최초의 해외전시회였으나 총 4천185만 달러의 계약추진 실적을 거두는 등 중동시장에서의 도내 기업들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시회 기간 동안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등 총 1천458명의 바이어가 찾아와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두바이의 경우 제조업이 빈약해 전기·전자, 생활소비재, 식품, 산업·건축, 헬스, 뷰티 등 각종 분야에서 탄탄한 저력을 가진 도내 제조기업들은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도내 기업들에게 중동시장은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도는 중동국가나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거나 하는 수출 판로를 개척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정부가 지난 9일 한국을 방문한 칼둔 칼리파 무바라크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 행정청장과 한·UAE 외교·경제적 협력 강화를 합의하면서 경기도는 중동시장으로의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부 차원의 경제교류 확대로 행ㆍ재정적 지원 더해지면 새로운 외교 및 수출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도는 올해 역시 두바이에서 2018 G-FAIR를 개최하는 한편 중동시장에 대한 새로운 수출 전략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사드문제 등으로 인해 아직 중국 수출이 정상화되지 않은 가운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두바이와 같은 중동시장은 블루오션”이라며 “이번 정부와 아랍에미리트의 경제교류 협력 강화로 인해 경기도 역시 그동안 부족했던 중동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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