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자·김중업 등 국내 거장 재조명
亞 미술 소개·소장품기반 전시 강화
올해 전시는 기획의 완성도, 전문성, 역사적 깊이에 집중하고, 관별 특성을 구체화해 진행한다. 특히 미술관 소장품의 가치 제고를 위해 미술관 소장품연구기반 전시를 강화했다.
한국 현대미술사를 재정립하기 위한 전시 및 국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과 중견작가들을 재조명하는 전시는 물론 해외 거장 작가를 소개해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세계 미술계의 화두로 떠오른 아시아 미술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장기 기획 ‘아시아 집중’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한다. ‘아시아’를 키워드로 국제네트워크 전시, 프로젝트를 통한 아시아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집중 탐구하며, 국제 교류와 확산의 중심기관으로 부상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과천관에서는 총 10개의 전시를 선보인다.
<소장품 특별전: 동시적 순간>(2~9월)을 시작으로 <이정진: 에코-바람으로부터>(3~7월), <이성자: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 <근현대소장품>(5월~2019년3월), <박이소: 기록과 기억>(7~12월), <김중업>(8~12월)<소장품특별전 균열 II>(9~2019년9월), <문명: 우리가 사는 방법>(10~2019년1월), <야외조각프로젝트: 제니 홀저>(하반기), <문화변동과 아시아 현대미술_1960’s~1990’s>(2019년1월~2019년5월), <도쿄국립근대미술관>(10월12일~12월24일) 순이다.
이중 <소장품 특별전: 동시적 순간>에서는 김희천, 안정주, 전소정 등 국립현대미술관의 뉴미디어 소장품을 중심으로 동시대 한국 미디어 작가들이 다채널 형식을 통해 구사하는 예술 언어에 대해 탐구한다.
한국 근대 추상회화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인 이성자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이성자: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과 우리나라 현대 건축가 1세대인 김중업의 작고 30주기를 기념한 <김중업>에서는 시기별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면밀히 살펴보는 자리는 마련한다.
아시아 집중프로젝트로 준비한 <문화변동과 아시아 현대미술_1960’s~1990’s>은 1960~ 1990년대 아시아 현대미술의 다양한 양상을 조명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도쿄국립근대미술관, 국립싱가포르미술관, 일본국제교류기금이 공동주최로 진행하며, 각 미술관 큐레이터들의 4년여 간의 공동 연구조사의 결과물을 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전시뿐만 아니라 연구조사와 수집, 다원예술, 레지던시, 출판에 이르는 미술관 전반에 걸친 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02)2188-6000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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