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그 후’ 오프라 윈프리, 美대권 잠룡 급부상…가상대결서 트럼트 10% 앞서

▲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오프라 윈프리. 연합뉴스
▲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오프라 윈프리. 연합뉴스
오프라 윈프리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강렬한 수상소감 이후 대권 잠룡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7일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세실 B.데밀 평생공로상을 받은 윈프리는 '미투 캠페인'에 연대하는 검은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오랜 시간 동안 남성들의 힘에 대항해 진실을 말하려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윈프리는 또 "언론은 당신이 부패와 부당함, 독재자와 희생자, 비밀과 거짓에 눈감지 않도록 절대적인 진실을 파헤치는 데 있어서 다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헌신을 하고 있다"면서 언론을 공격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
 
수상 소감 직후 트위터에는 2020년 대선 후보로 윈프리를 밀자는 '윈프리2020' 트윗이 번져 나가며 윈프리는 단번에 대권 잠룡으로 급부상했다.

윈프리의 한 측근은 "그녀가 그 같은 아이디어에 흥미를 보이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대권 도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반면 CNN 방송은 윈프리와 가까운 2명의 친구를 인용해 "윈프리가 대선 도전을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2020년 대선 가상대결'에서 유권자의 48%가 윈프리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38%의 지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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