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한 20대 남성이 경찰을 피하려고 도주하다 경찰차를 추돌, 경찰관 2명이 다쳤다.
11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26)는 이날 0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신호를 위반했다. 근처에서 경찰차가 신호위반을 단속하기 위해 다가오자 A씨는 그대로 도주하다 가드레일과 주차돼 있던 수입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차량이 도주로를 차단한 경찰차까지 추돌해 경찰관 2명이 다쳤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한 사실이 적발될까 봐 겁이나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4%로 면허취소 수준으로 조사됐다. A씨의 차량에 타고 있던 동승자에 대해서도 경찰은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동승자 20대 남성 1명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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