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기본계획’ 2020년 종료… 송도 매립사업과 ‘불일치’
2022년까지 1조1천억 투입 11공구 매립… 연장 당위성 확보
투자유치용지 공급을 목적으로 한 송도국제도시 공유수면 매립사업이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매립이 진행 중인 송도 11공구에는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현재 논의 중인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기한 연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11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해양수산부로부터 공유수면 매립허가를 받은 송도 11공구 매립사업은 전체 6.92㎢ 중 11-1공구 4.32㎢가 공사가 끝나 지난 2016년 10월 매립등기가 완료됐으며, 현재 11-2공구 4.32㎢ 구간의 매립공사가 진행 중이다. 경제청은 이르면 내년 12월 11-2공구 매립공사가 준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1.07㎢로 계획된 11-3공구 매립공사는 빨라야 2020년은 되야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정부가 지난 2013년 수립한 ‘제1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상 송도지구 개발기한이 오는 2020년에 불과해 매립사업 종료와 시기가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경제청은 지난해부터 산자부에 송도 11공구 매립사업 미흡을 근거로 개발계획이 연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는 등 개발사업 연장의 주요 근거로 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제청은 지난해 11월 송도국제도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용역에 착수, 송도 11공구 내 바이오 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와 경제청은 오는 2022년까지 송도 11공구 내에 1조1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바이오, 뷰티, 의료기기 분야 중소·중견기업 및 연구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3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산업기술단지 확대지정을 신청받아 내년 12월 용지 분양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신규기업 유치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와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으로 송도가 명실상부한 바이오 메카로 거듭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공유수면 매립사업을 조기에 완료해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용지 적기 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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