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정부 발송 ‘긴급재난문자’와 별도로 재난·기상정보 등 직접 보내 신속 대응
경기도내 지자체마다 운영하는 긴급재난문자 알림 서비스가 재난 발생 시 제 역할을 하지 못해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본보 2017년 7월5일자 7면)이 제기된 가운데 수원시가 재난정보 전달 기능을 강화한 ‘시민 맞춤형 재난문자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한파와 지진, 호우, 미세먼지 등 자연 및 사회재난이 발생했을 때 시민들에게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알려주는 ‘시민 맞춤형 재난문자 서비스’를 15일부터 시작한다. 정부가 발송하는 긴급재난문자와 별도로 시행하는 해당 서비스는 호우와 대설, 한파, 폭염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자연재난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화재, 수질오염, 유해화학물질유출, 건축물 붕괴, 단수 등 10여 가지의 사회재난에 대한 정보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열린 문을 닫고 탈출, 대피 불가 시 창문 있는 방으로 대피, 젖은 천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숨쉬기’ 등과 같은 재난상황 시 시민들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행동요령’ 서비스도 시행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시작한 ‘수원시 재난·기상 알림 서비스’의 기능을 보완해 개선한 서비스로, 이용자가 관심 있는 지역과 재난정보를 설정하면 그에 따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서비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의 ‘안전→시민 맞춤형 재난문자 서비스’ 게시판 또는 재난문자 시스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sms119)에서 신청할 수 있다. 본인 인증을 거친 후 관심 지역과 정보, 문자수신 시간대를 선택하면 된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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