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1천300억 달러 수출

보호무역주의 선제적 대응 통해 역대 최대 실적 경신 ‘도전장’
내수기업→수출기업 전환 지원 고환율·고유가·고금리 정면돌파

▲ 1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현수 경기도 국제협력관이 ‘2018년 보호무역주의 선제적 대응 통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 1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현수 경기도 국제협력관이 ‘2018년 보호무역주의 선제적 대응 통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경기도가 올해 수출실적 1천300억 달러에 도전한다. 도는 지난해 1천241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도가 올해 목표액을 달성하면 또 한 번의 기록 경신하게 된다.

 

김현수 도 국제협력관은 16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올해 4대 분야 30개 통상전략사업에 269억 9천만 원을 투입, 1만 4천 개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2018년 보호무역주의 선제적 대응 통상전략’을 발표했다.

 

김 협력관은 “지난해 도 수출액이 1천24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6.6% 증가했다”며 “올해는 갈수록 장벽이 높아지는 보호무역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1천300억 달러 수출과 3만 명 이상 고용창출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수출상승세 지속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꼽고 있다. 한미FTA 개정협상이 진행 중이고 세이프가드 등 대 한국 수입 규제건수가 2013년 141건에서 2016년 184건, 2017년 191건으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환율ㆍ고유가ㆍ고금리 등 신 3고까지 더해지면서 중소기업의 수출난이 심화할 전망이다.

 

김 국제협력관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외변수에 좌우되지 않는 수출실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선제적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지난해 수출실적이 전혀 없던 내수기업 351개사를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수출기업으로 도약시켜 1억 8천100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던 만큼 올해도 단계별 기업육성 전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기업을 내수ㆍ수출초보기업, 수출유망기업,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분류하고 1단계 내수기업ㆍ수출초보기업의 보호무역주의 대응역량 강화, 2단계 보호무역주의 대응 수출초보기업의 수출판로 확장, 3단계 보호무역주의 극복 수출유망기업의 글로벌 강소기업화 등 단계별 지원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선제적 대응 통상전략의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제실장이 총괄책임을 맡고 도 관련 실·국장과 경제관련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통상전략 추진반을 구성, 분기별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한 통상전략을 수립하고 4개 분야 30개 사업을 통해 1만 2천870개 기업을 지원했다.

정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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