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창 실무회담' 단장 전종수와 대표 원길우·김강국 통지

북한이 1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3인의 대표단 명단을 통지했다.

통일부는 16일 “남북은 오늘 오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17일 개최되는 남북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의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다”며 “북측은 전종수를 단장으로, 원길우, 김강국 등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 명단을 통지해 왔다”고 이같이 밝혔다.

원길우는 체육성 부상이나 김강국의 소속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북측은 우리측에 대표단의 직함 없이 이름만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우리측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 명단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통일부는 북측이 우리 대표단과 급을 맞춰 전종수 조평통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황충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위원회 위원을 파견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9일 고위급 회담에 등장하지 않았던 김강국이 새롭게 대표단 명단에 포함됐다.

남북은 17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실무회담을 하고 북한 방문단의 방남 경로, 체류비 부담 원칙, 개회식 공동입장 여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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