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획단 꾸려 개혁안 도출 비정규직 1천813명 정규직 전환
“3월 중 재출마 여부 밝힐 것”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6일 오후 2시께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미래교육기획단’을 꾸려 새로운 교육체제를 설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나친 경쟁을 부추기고 학생을 서열화시키는 사교육 굴레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학교의 전반적인 구조와 운영에 이르기까지 203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새로운 교육 개혁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사항은 이른 시일 내 발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교육감은 초단시간 초등보육전담사 등 30여 개 직종의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1천813명을 정규직(무기계약)으로 전환하는 안을 발표했다. 현재 도내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4만 5천409명) 가운데 정규직(무기계약자)은 2만 6천484명(전체 58.3%)이며, 기간제 근로자는 1만 8천925명(41.6%)이다.
도교육청은 기간제 근로자 1만 8천925명 중 기간제 교원, 영어회화 전문강사, 스포츠강사(초등), 교과교실제 강사 등 교육부 미전환 권고직종 근로자 1만 2천744명을 제외하고, 자체판단직종 근로자 6천181명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 여부를 심의했다.
그 결과, 자체판단직종 근로자의 29.3%에 해당하는 1천813명을 이날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 교육감은 “정규직 전환 대상자 결정에 앞서 내부적으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됐다”면서도 “노동계를 대표하는 분들과 당사자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큰 반발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은 분들에 대해서는 처우와 근로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교육감 선거 재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난 4년간 추진했던 교육정책을 도민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세심하게 살펴보면서 3월 중에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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