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은 남성의 육아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한 손에는 커피를, 다른 손으로는 유모차를 끄는 ‘라떼파파’(Lattepapa)라는 신조어가 만들어 지기도 했다. 커피숍에서 이유식을 먹이고, 유모차를 끌고 영화관에 들어가는 아빠들의 모습은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광주시가 18일부터 31일까지 남한산성아트홀에서 스웨덴 아빠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전 <스웨덴의 아빠(Swedish Dads)>을 개최한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주한 스웨덴대사관과 스웨덴대외홍보처가 공동주관한 전시는 자녀 양육에 있어 성 평등을 인식하는 스웨덴 아빠의 모습을 조명하고 일ㆍ가정 양립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요한 배브만(Johan Bavman)의 다큐멘터리 사진 25점을 만날 수 있다.
스웨덴은 한 자녀 당 480일의 유급휴가를 쓸수 있으며, 이 기간 중 최소 90일은 아빠와 엄마가 각각 사용해야 한다. 작가는 이중 최소 6개월 이상 부모휴가를 선택해 어린 자녀를 돌보는 스웨덴 아빠의 일상을 담아냈다. 아빠는 회사과 일, 엄아는 육아 전답이라는 전통적이고 정형화된 이미지와는 달리 현대적인 아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유대감을 강화해 나가는 스웨덴 아빠들의 모습을 통해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의 의미, 공동 육아가 배우자 및 자녀와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31)760-4466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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