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0조원 규모 벤처투자펀드 조성한다

초기단계 2조원, 성장단계 8조원 지원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정부가 2020년까지 10조 원 규모의 벤처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17일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혁신모험펀드 조성·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공공부문 출자와 민간자금 유치를 통해 10조 원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펀드는 혁신창업을 활성화하고, 창업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성장단계별로 혁신창업펀드(창업초기단계), 성장지원펀드(성장·회수단계)로 나뉘며 각각 2조 원, 8조 원 규모로 조성된다.

정부는 공공부문 출자를 마중물로 민간자금을 매칭해 재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재정투입·정책금융기관 출자·기존 정책펀드 회수재원으로 2018~2020년중 공공부문에서 3조7천억 원 출자를 추진한다. 나머지 6조3천억 원은 민간투자를 유도해 조성한다.

혁신창업펀드는 엔젤투자 및 창업 초기기업에 중점 투자하면서 연속적인 투자를 위해 일정 범위내 성장단계 투자를 병행하기로 했다.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높은 투자위험도 등을 감안해 공공부문 출자비율을 50~60% 수준으로 설정하고 지방투자도 강화한다.

성장지원펀드는 8조원 규모로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이 공동으로 조성한다. 성장 벤처기업 및 M&A·세컨더리 등 성장·회수단계에 중점 투자한다. 민간의 적극적 역할을 촉진하기 위해 공공부문 출자비율을 30~40% 수준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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