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안방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첫 경기서 대승을 거뒀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방글라데시를 46대20으로 크게 이겼다. 8골ㆍ2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심재복(인천도시공사)이 MVP에 선정됐으며, 하민호(7골ㆍ상무피닉스)와 황도엽(6골ㆍ두산)도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심재복과 박광순(경희대)이 연속 득점을 터뜨린 한국은 10분 만에 9대1 리드를 잡으며 막강 화력을 뽐냈다. 전반에만 장동현(SK호크스)과 윤시열(다이도스틸), 김동명(두산) 등 10명이 골맛을 보면서 21대8로 크게 앞섰다.
한국은 후반 첫 투입된 정의경(두산)의 연속 득점과 심재복의 연이은 7m 드로우로 17점 차까지 벌려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에도 후반 15분부터 다양하게 선수를 기용하며 14명 필드플레이어 전원이 득점에 성공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파상공세를 펼친 한국은 결국 46대20, 21점차 대승을 거뒀다.
개막전부터 첫 승을 신고한 한국은 19일 인도와 C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아시아 총 14개팀이 출전해 4개조로 나뉘어 각 조 상위 2개국이 결선리그에 진출한다. 또 결선리그에서 각 조 2위까지 4강 토너먼트에 올라가며, 최종 결승전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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