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오는 6·1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에서 전 지역 압승을 결의했다.
한국당 경기도당(위원장 직무대행 주광덕)은 18일 오후 수원 WI컨벤션에서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시흥갑) 등 중앙당 당직자, 도내 국회의원·당협위원장, 남경필 경기지사, 도의원, 소속 시장·군수와 기초의원 등 핵심 당원 3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홍준표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경기도는 보수우파의 본거지이다”면서 “경기도를 진보좌파 쪽으로 넘어가게 놔둘 수는 없다.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전 지역에서 압승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지금 문재인 정부가 평창올림픽이 아니라 평양올림픽을 하고 있다. ‘평양 올림픽 쇼’는 결국은 지방 선거를 겨냥한 것이다”면서 “하지만 국민들은 평양올림픽 쇼에 절대 속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금년 5월이 되면 민심 폭발한다. 자영업자, 중소기업, 서민이 일어설 것이다”면서 “좌파시민단체, 전교조, 강성귀족노조 외에는 이 정부로부터 등을 돌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6.13 지방선거는 한국당이 지난 1년의 질곡 같은 어두운 터널을 극복하는 것이고, 우리는 승리의 길을 위해서 전진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승리의 중심은 바로 경기도다. 경기도는 똘똘한 친구들이 있다. 똘망똘망한 우리 지사도 있다. 6.13 지방선거를 꼭 승리로 이끌자”고 호소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도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 작업에 올인할 때 우리 당은 철저히 정책에 대한 대안을 갖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지방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바르게 갈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주광덕 도당위원장 직무대행(남양주병)은 “이제 결전의 날을 5개월여 앞두고 당을 떠났던 동지들, 서운했던 동지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결집하고 있다”며 “우리는 작은 싸움을 이해·용서하고 경기도의 저력을 바탕으로 한국당을 바로 세우고 자유대한민국을 확실하게 선봉에 서서 지켜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도당은 이날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하자 복도에 대형 TV 여러 대를 설치해 대회장에 못 들어 간 당원들을 배려했으며,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새로운 시작’ 현수막과 홍 대표와 남 지사의 사진이 들어간 이동형 홍보 전광판 등을 만들어 분위기를 띄웠다.
김재민·정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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