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소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정준화 원장직무대행:이하 건설연)은 ‘2017년도 국가별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순위 평가’를 실시한 결과 한국이 세계 9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세계경제포럼, 국제투명성기구, 국제신용평가기관, 통계청 등이 우수성을 인정한 20개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미국이 1위, 중국 2위, 스페인 3위, 독일 4위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한국은 9위를 차지해 지난해 대비 3단계 하락했다.
건설연이 지난 2011년부터 발표해 온 ‘국가별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종합 평가’는 건설 인프라 경쟁력 평가, 건설기업 역량평가 등 총 2개 부문의 세부 평가지표로 구성된다.
국가별 건설 인프라 경쟁력 평가에선 독일 1위, 미국 2위 등으로 나타났고, 한국은 12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건설 인프라 경쟁력 평가는 건설시장 안정성·건설제도·인프라 등의 3개 평가지표로 구성돼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국가의 총체적 능력을 나타낸다. 국가별 건설기업 역량평가에선 미국 1위, 중국 2위, 한국이 7위 등을 기록했다.
국가별 건설기업 역량평가는 시공·설계·가격경쟁력 등 3개의 평가지표로 구성, 건설 기업의 경영능력과 성과를 나타낸다.
박환표 연구위원은 “한국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선 설계역량 향상과 글로벌 인력 양성, 투명성 확보와 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양=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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