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반월, 시화공단 소재의 노후화된 산업단지들이 새롭게 탈바꿈할 전망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국 13개 공단 소유 산업단지 환경 개선을 위해 민간대행 사업자를 모집(본보 2017년 12월5일 8면)한 결과 도내 대상 부지에 7곳의 민간기업이 사업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 11월2일부터 12월28일까지 ‘공단 보유부지를 활용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했다. 반월, 시화, 남동, 구미, 광주 첨단, 녹산, 오송 등 전국 13개 공단 중 경기지역에서는 반월, 시화공단 내 5개 부지가 대상이다.
안산시 단원구 연수원로 17,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48, 안산시 단원구 산단로 14,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735-3,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741 등으로 토지 가격만 공시지가 기준 550억 원에 이른다.
공모 결과 사업제안서를 최종 제출한 민간기업은 총 7곳이다. 이 중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48부지는 총 4개 기업이 지원해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735-3,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741은 두 부지를 모두 개발할 수 있는 1개 기업만 모집하는 등 나머지 부지에는 각각 1개 기업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공단은 평가절차를 거쳐 다음 달 사업자를 최종 선정하고, 늦어도 오는 3~4월께 착공에 들어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내 5개 부지는 모두 지난 1980년대에 완공돼 노후화된 곳으로 지원시설 등이 부족한 상황이다. 공단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입주기업 지원 기능 활성화는 물론 민간투자 유치 등 지역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부지 내 재직 근로자들의 복지 향상 등 근로환경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기존 사업 목적인 지역 환경 개선 외에도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며 “주거ㆍ문화ㆍ복지시설 확충 및 개선뿐만 아니라 편의시설 확충 등과 같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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