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김태훈, 세계태권도 왕중왕전서 58㎏급 정상

세계연맹 주최 대회서 무적행진 이어가

▲ 2017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남자 58㎏급에서 우승한 김태훈(수원시청).세계태권도연맹 제공
▲ 2017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남자 58㎏급에서 우승한 김태훈(수원시청).세계태권도연맹 제공

태권도 ‘경량급 최강자’ 김태훈(24·수원시청)이 왕중왕전에서도 ‘무적(無敵)행진’을 이어가며 1인자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김태훈은 20일(현지시간) 중국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 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4주차 남자 58㎏급 결승전에서 2017 세계청소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고교생 유망주’ 장준(홍성고)을 37대16으로 가볍게 누르고 우승상금 7만 달러(약 7천500만원)를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이 스타선수 육성을 위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시작, 매주 토요일 남녀 한 체급씩 치뤄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로 이번 주가 4번째인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전이다.

 

이로써 김태훈은 지난해 무주 세계선수권서 3연패를 달성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체전 출전 관계로 불참한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영국)를 제외하곤 1차ㆍ2차ㆍ파이널 대회를 모두 휩쓴데 이어 이번 그랜드슬램 챔피언스까지 우승해 체급 최강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태훈은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준우승자인 에브라힘 사파리 소우메흐(이란)를 16대13으로 꺾은 후, 준결승전서 2017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미카일 아르타모노프(러시아)를 9대4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장준은 1회전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투멘바야르 몰롬(몽골)을 34대10, 준준결승서 지난해 세계선수권자인 정윤조(경희대)에 기권승, 4강서 루이동우(중국)를 15대12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으나 김태훈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여자 57㎏급에서는 이렘 야만(터키)이 저우리쥔(중국)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대0 승리를 거두고 깜짝 우승했다. 금메달이 기대됐던 이아름(26ㆍ고양시청)은 준결승전서 저우리쥔에 6대3으로 패한 후 동메달 결정전서도 뤄중스(중국)에 10대33으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