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책 선정·지방선거 준비 병행 ‘두 토끼’
공재광·이석우·조억동 등 20곳 선정… 14곳 추가모집 계획
남경필 경기지사의 복당과 경기·인천 대규모 신년인사회로 분위기를 쇄신한 한국당은 여세를 몰아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책 선정을 통해 지방선거 준비도 병행하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21일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따르면 22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사흘간 경기 12곳과 인천 2곳을 포함해 전국 총 31개 국회의원 선거구의 조직위원장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도표 참조
경기의 경우, 1차 공모에서 지원자가 없었던 화성을과 화성병은 재공모하고, 1차 지원자가 있었지만 적합한 후보를 찾지 못한 수원을과 수원정, 성남 분당을, 광명을, 안산 상록갑, 의왕·과천, 용인을, 양주 등 8곳은 추가공모한다.
특히 검찰 기소 등으로 당원권이 정지돼 당협위원장 공석이 된 평택갑(원유철)과 용인갑(이우현) 등 2곳은 신규공모를 받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도내 60곳 중 절반에 가까운 29곳의 조직위원장이 새로 바뀌게 되는 셈이다.
인천도 서갑과 서을 등 2곳에 대해 추가공모를 받을 예정이다.
조강특위는 24일 신청을 마감한 뒤 서류 심사와 심층면접을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조직위원장을 추가 선정, 지방선거 준비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한국당은 전국 74곳의 당협위원장을 공모했고, 조강특위 심사를 거쳐 지난 19일 45곳의 조직위원장을 우선 선정해 발표했다.
경기는 27곳 공모 중 17곳이 선정됐으며, 인천은 5곳을 공모해 3곳이 결정됐다.
경기의 경우, 현직 단체장 중 공재광 평택시장과 이석우 남양주시장, 조억동 광주시장이 각각 평택을과 남양주을, 광주갑 조직위원장으로 확정됐다. 전직 단체장 중 이효선 전 광명시장은 광명갑 조직위원장으로 결정됐다.
전직 국회의원인 정미경·김성회 전 의원은 각각 수원무와 화성갑 조직위원장으로 선정됐다. 이중 화성갑은 옛 친박(친 박근혜)계 맏형격으로 국회 최다선(8선)인 서청원 의원 지역구이기도 하다.
박용호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은 파주갑 조직위원장이 됐고, 김포갑 조직위원장으로 결정된 박진호 다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7세로 이번에 선임된 조직위원장 중 가장 젊은 인사다.
또한 ▲안양 동안갑 윤기찬 변호사 ▲부천 원미을 이재진 부천행복포럼 공동대표 ▲고양갑 이경환 변호사 ▲고양병 이동환 (사)사람의도시연구소 소장 ▲고양정 조대원 고미소녀(고양시의 미혼모들과 소통하는 여자들) 공동대표 ▲구리 김준호 일오건설 부사장 ▲남양주갑 유낙준 해병대전우회 총재 ▲군포을 최진학 전 도의원 ▲하남 이정훈 도의원 등이 각각 조직위원장으로 확정됐다.
인천은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연수갑, 이종열 청운대 조교수가 남동갑, 고영훈 계양구의회 부의장이 계양갑 조직위원장으로 각각 결정됐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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