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퀸’ 이다영, 생애 첫 V리그 올스타 MVP 됐다…남자부는 정민수

▲ 21일 오후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2017-2018 V리그 올스타전'에서 MVP로 선정된 이다영(수원 현대건설·왼쪽) 정민수(서울 우리카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21일 오후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2017-2018 V리그 올스타전'에서 MVP로 선정된 이다영(수원 현대건설·왼쪽) 정민수(서울 우리카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댄싱퀸’ 이다영(22ㆍ수원 현대건설)이 V리그 올스타전서 여자부 ‘최고의 별’로 등극했다.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올스타전에서 공격과 세리머니에 모두 적극적이었던 이다영이 기자단 투표 23표 중 20표의 몰표를 얻어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또한 남자부 MVP는 공격하는 리베로로 변신, 그동안 숨겨왔던 스파이크 실력을 뽐낸 정민수(27ㆍ서울 우리카드)가 12표를 받아 팀 동료 파다르(11표)를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MVP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서 지난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K스타는 남자부 현대캐피탈·한국전력·우리카드, 여자부 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GS칼텍스로 꾸렸고, V스타는 남자부 삼성화재·대한항공·KB손해보험·OK저축은행, 여자부 흥국생명·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모여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경기 방식은 세트당 15점씩 4세트로 치렀으며, 듀스 규정 없이 1·2세트는 여자, 3·4세트는 남자 선수들끼리 맞붙어 4세트까지 총득점을 비교해 우승팀을 가렸다.

 

여자부 경기는 쌍둥이 이재영(흥국생명), 이다영(현대건설) 자매가 활약한 V스타가 1세트를 15-13으로 이기자, 2세트는 강소휘(GS칼텍스)가 공격을 주도한 K스타가 15-14로 따냈다.

 

남자부 경기로 열린 3세트에서는 명세터 출신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올린 공을 ‘갈색폭격기’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이 강하게 때린 뒤 포효하며 코트를 돌아, 올드 팬의 향수를 부르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승부에서는 3세트 이후 리베로 정민수가 공격에 적극 가담한 K스타팀이 총점 54대52로 V스타팀을 물리치며 치열한 별들의 전쟁서 승리했다.

 

한편, 수원 한국전력 펠리페는 시속 122㎞ 강서브를 때려내 스파이크 서브 킹에 올랐고, 김천 한국도로공사 문정원이 87㎞ 강서브를 꽂아넣어 여자부 스파이크 서브 퀸에 올랐다. 공이 바닥에 닿은 뒤 튀어 오르는 높이를 재는 방식으로 한 파워어택에서는 의정부 KB손해보험 알렉스가 12m를 기록하며 우승했으며, 서브의 정확도를 측정한 플로터 서브 대결에서는 김수지(화성 IBK기업은행)가 정상에 등극했다. 

전반기를 마치고 꿀맛 같은 올스타전 휴식을 치른 V리그는 오는 24일 남자부 대한항공-삼성화재전, 25일 여자부 도로공사-현대건설전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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