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2일 “이번 6·13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을 망치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폭주에 맞서 국민 여러분의 삶을 지키는 선거”라며 한국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당이 무너진다면 이 정권은 좌파폭주를 넘어 좌파광풍으로 대한민국의 존립 기반마저 흔들려고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특히 “오늘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모든 혼란과 퇴행의 원인은 바로 이 정권의 ‘좌파 국가주의’”라며 “피땀 흘려 노력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빼앗아 ‘정부 방침’이라는 명목으로 남북 단일팀을 강요하는 것이야말로 국가를 위해 개인이 희생하라는 전형적인 국가주의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문 대통령을 비롯한 이 정권 핵심 인사들의 상황 인식과 정책 기조부터 바뀌어야 한다”면서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나라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철지난 좌파 사회주의와 주사파식 사고에서 하루속히 벗어나기를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개헌 역시 “좌파 사회주의 개헌 시도”라고 강력 비난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발전시켜온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삭제하고 ‘민주주의’만 넣겠다는 것이 이 정권과 좌파 학자들이 주도하는 헌법 개정안의 핵심”이라며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현 정권의 개헌 시도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개헌과) 지방선거 동시 투표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이어 질의응답을 통해 문 대통령이 밝힌 지방분권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 “지방분권의 가장 큰 요체가 ‘자치조직권’과 ‘자치재정권’인데 ‘자치조직권’은 행안부 령만 개정하면 되고, ‘자치재정권’은 정부가 법률을 개정해 현재 지방세와 국세 구조를 2대 8에서 4대 6으로 조정하면 충분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 하려는 지방자치 개헌은 국민의 눈을 속이는 것”이라면서 “자기들이 할 수 있는 자치조직권·자치재정권만 해주면 지방분권은 완성되는 데 그것을 하지 않고 국민 상대로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아울러 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부인사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야당이다보니 보복이 두려워 못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며 “사냥개들을 내세워 전국적으로 우리당 후보 될 만한 사람들에 대해 내사·수사를 하고 있다. 사업하는 사람은 세무조사 우려 때문에 입당을 주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광역단체장 6곳을 못 지키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던 홍 대표는 “광역단체장 6곳은 마지노선이고 전국을 돌아보니 더 (승리) 할 수도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면서 “이 정부의 지지도가 지금처럼 가지 않으리라 본다”고 밝혔다.
김재민·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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