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에서 창당 이후 최초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목표로 뛰어 제1야당으로서의 정치적 위상을 확보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전체 광역의회에 1인 이상의 당선자를 내고 모든 기초의회에도 당선자를 내서 지방적폐를 청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면서 “지난 대선 정권교체에 대한 절박한 심정으로 차마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지 못했던 분이라면 이번에는 정의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번 광역단체장 선거는 정의당의 가치와 비전, 정책을 가지고 우리 후보를 내고 국민의 선택을 받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서울과 경기는 가장 유권자들도 많고 여론의 향방을 가늠하는 지역인 만큼 정의당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낼 수 있는 좋은 후보를 잘 물색해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초에는 선거체제 전면 개편과 관련해 발표 있겠다”며 “평창 올림픽 이전에 광역 단체장들 출마 회견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촛불 혁명의 2단계 전진과 국민 삶 개선을 위한 정치적 선결 과제로 ▲중단없는 적폐청산 ▲거침없는 국회개혁 ▲민심 그대로의 정치개혁 등 세 가지를 거론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감옥에 갔지만 이명박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이명박 정권의 과거 문제를 들춰내고 심판하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한 “선거제도를 손보지 않는다면 양당 독점의 기득권 정치로 회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면서 “당장 이번 지방선거에서부터 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를 실시해야 한다”며 주요 정당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들이 남북을 가로질러 입경하게 하고 북한에 중량감 있는 대북특사를 파견해 이를 통해 연내에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북특사로 적당한 인물로는 임동원·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개헌 시기와 관련, 이 대표는 “국회는 국민과 한 약속대로 조속히 개헌안을 마련하고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결정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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