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특화된 기술력과 아이템을 가진 창업자들이 입주한 ‘3D프린터 특화형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의 기업들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20여 곳의 입주기업들은 지난 1년간 지식서비스와 제조가 융합된 창의적인 제품 개발에 매진, 올해 업계에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 4층에 마련된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에는 20개의 1인 창조기업이 열정과 아이템을 무기로 제품 개발과 사업 확장 등에 열을 쏟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3기로 입학한 12개 기업과 전년도에 입주한 8곳 등 경쟁력을 인정받은 기업들이다.
어린이용 장난감 IoT 플랫폼을 개발한 태그하이브, 원하는 정보를 찾아 알려주는 인공지능 스피커 개발 업체 인포트론, 공장 자동화 솔루션 기기를 개발한 티앤에프 솔루션 등 다양한 기업이 제조와 지식서비스, 3D기술이 융합된 기술을 이곳에서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해 이들 기업이 올린 매출은 수출 10억여 원을 포함해 40억 1천만 원, 투자유치 29억 원, 28명의 고용창출 효과, 70개의 지식재산권 출원 등의 결실을 맺었다. 처음으로 입학생을 맞이한 2015년 매출 11억 원, 고용 9명 등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발을 내디디며 더 큰 세상으로 도약하려는 업체도 있다.
삼성전자의 C랩 스핀오프 기업으로 센터에서 성장해 현재 판교 창업존에 입주한 태그하이브는 삼성전자에 5억 원, 정부 지원으로 2억 원을 투자 받아 오는 3월 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어린이용 장난감을 제작하는 쿠브토이는 다음 달 코트라의 지원을 받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소비재 박람회에 참여, 해외진출을 위한 발판을 구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센터를 졸업한 ‘이놈들연구소’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CES 2018’에서 남성라이프스타일 잡지인 ‘EFTM’, 유력 휴대폰 블로그 ‘폰 스쿠프’ 등이 선정한 ‘CES 2018 최고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센터는 오는 3월 새로운 신입생을 맞이하기 위한 공고를 내고, 선정 등을 거쳐 5월 말 10~12개의 새로운 기업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창업진흥원 관계자는 “올해는 기술창업지원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시장확대를 위한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맞춤형 교육 및 성장 프로그램을 시행해 신사업 융복합 분야 우수 창업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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