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병원 예약과 결제는 물론 관광과 숙박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의료관광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한다.
경기도는 23일 경기도청에서 KEB하나은행, NBP(네이버 클라우드 비즈니스), ㈜가온넷, 경기국제의료협회와 ‘4차산업 기반 의료관광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와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 임태건 NBP 총괄상무, 오태경 가온넷 대표이사, 탁승제 경기국제의료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의료관광 클라우드란’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내 의료기관과 주변의 관광ㆍ문화시설, 숙박업소 등 다양한 정보 검색과 예약 및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 중인 ‘한국형 의료관광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도내 의료기관과 숙박업소, 관광 인프라 등 공공데이터 제공 및 전체 서비스에 대한 자문을 담당한다.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병원 연합체인 경기국제의료협회는 각 병원의 의료서비스와 이용료 정보 제공 및 참여 병원 모집을, NBP는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과 AI(인공지능),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 같은 4차 산업 핵심기술, 빅데이터, 교통, 지도 등을 지원한다.
KEB하나은행은 해외 점포를 활용한 의료관광 클라우드서비스 홍보, 외국인 환자 환전 수수료 지원, 예약·결제 서비스를 담당하며, 클라우드서비스 사업의 총괄과 마케팅 지원은 ㈜가온넷이 맡는다.
도는 올해 상반기 내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오는 6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 초부터 본격 의료관광 클라우드 플랫폼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세계적 경제성장 둔화 속에서도 보건의료산업은 연평균 5% 이상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미래형 산업”이라며 “이번 서비스가 외국인 환자 유치뿐 아니라 한국의 높은 의료수준과 첨단 IT 기술을 해외에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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