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영 인천YMCA 정책기획실장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바른정당 이학재 의원(인천 서갑) 주최로 열린 ‘인천항공정비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에서 “경남은 ‘군수분야 항공제조 부문’으로, 인천은 ‘민수분야 항공기정비서비스 부문’으로 양분해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시설과 인프라를 자랑하는 인천국제공항이 급증하는 승객과 항공편에 비례하는 정비수요를 감당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민간 항공기의 정비수요가 급증하면서 자칫 그동안 쌓아온 인천공항의 명성에 금이 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정부가 지난해 4월 경남에 군수분야 항공제조 부문 항공국가산업단지를 지정한 것처럼 인천공항에도 민수분야 항공기정비서비스 부문 항공정비특화단지를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인천을 중심으로 한 항공정비단지가 육성되면 사천 MRO 단지와 함께 ‘대한민국 항공 안전의 양대 축’으로 항공산업 발전을 이끌 것”이며 “대한민국 관문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의 안전과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지자체·시민단체와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여객과 화물 운송 실적이 각각 세계 7위, 2위에 이르는 인천국제공항의 위상에 걸맞은 운항 안전을 확보하고 우리나라 항공 산업의 발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항공정비단지 조성이 꼭 필요하다”며 “인천이 가진 경쟁 우위 요소를 적극 활용해 항공정비단지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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