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각종 재난 대응의 시행착오를 분석해 도출한 재난대응 매뉴얼이 명실상부한 국가적 재난 대응 지침으로 자리매김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의 ‘재난대응 10대 수행원칙’ 등 각종 재난 대응 정책 제언 자료가 이달 행정안전부를 통해 전국 시ㆍ군ㆍ구로 전파됐다.
시의 재난 대응 지침 전파는 지난해 12월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겨울철 안전관리 대책 전국 지자체장 회의’를 통해 이낙연 국무총리 지시로 이뤄졌다.
시는 앞서 지난 2일 그간 세월호 참사, 고양 터미널 화재, 메르스 사태 등 국가적 재난 해결의 문제점을 분석해 제작한 각종 대응 매뉴얼을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등 중앙 정부에 정책 제언 자료로 제출했다.
이 자료는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사고 백서 ▲고양시 메르스 백서 ▲시민과 함께하는 고양형을 지 연습 ▲고양형 위기관리시스템 추진사례집 ▲고양시 재난대응 10대 수행 원칙 체크리스트 등이다.
특히 시는 메르스 발병 시 전국 최초로 실시간 SNS를 운영해 의료기관 협력 네트워크 수립, 자가격리자 관리, 발병자ㆍ의심자 감시 강화 등을 효율적으로 진행, 전염병 관리의 롤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골든 타임 초기 대응, 종합상황실 조정력 확립, 재난대응 돌발 리스크 관리, 현장 책임대응 및 유관기관 협업, 대응 의사소통 강화, 사후 위기관리 대책 마련 등을 골자로 한 재난대응 10대 수행 원칙 체크리스트를 제작해 모범적인 사고 대응 방안을 수립했다. 시 관계자는 “중앙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가 고양시의 재난 매뉴얼의 우수성을 인정해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시의 재난 매뉴얼을 통해 국민 안전이 담보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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