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교통량 ‘역대 최고’ 76만대 운항… 국제선 47만대·국내선 25만대

공항 관제탑 교통량 인천 37만 ‘톱’
제주 17만여대·김포 16만여대 順

지난해 국내 항공교통량이 약 76만여대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제선은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47만여대가 운항됐으며, 국내선은 지난해보다 2% 증가한 25만대로 각각 집계됐다.

 

국토부 관할 주요공항 관제탑 교통량을 보면 인천이 37만여대로 가장 많았으며, 제주 17만여대, 김포 16만여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1일 평균 교통량은 1천여대를 넘어섰으며 최대 교통량은 지난해 12월 24일 기록한 1천173대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혼잡도를 보면 오전 10시에 평균 148대가 운항해 하루 중 가장 붐비는 시간대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의 경우 오후 7시에 평균 61대가 운항해 가장 큰 혼잡을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세계 항공시장 전망보고서’에 따라 향후 20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 교통량이 5.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5년간 국내 항공교통량이 연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세계 평균 증가치(5.6%)를 웃돈 만큼 앞으로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 달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하는데다 지난 18일 공식 개장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운영으로 국내 항공 교통량 증가요인이 계속 이어지는 만큼 동남아행 및 중국, 유럽행 항공로 등 혼잡 항공로를 복선화 해야 하고, 인접국가와의 항공교통 관제협력 강화방안 등을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항공로별 통행 결과를 보면 ‘서울~제주~동남아’ 구간이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26만4천658대로 집계돼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항공교통 환경이 조성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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