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2018년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국가해양생태계종합조사로 통합해 ‘서해·남해서부’와 ‘동해·남해동부·제주’ 두 구역으로 해역을 나눠 격년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올해는 동해·남해동부·제주해역의 480개 지점에서 부유생물, 유영동물, 저서동물 등 16개 분야 42개 항목을 조사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주요 갯벌이나 하구·용승해역 등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거나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에 취약한 해역은 앞으로 매년 조사를 시행하고, 해양생태계 보전 가치가 높은 습지보호지역 등 주요 갯벌의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서해·남해서부 해역(169만8천52㎡) 조사결과, 이 지역 갯벌에서 대형저서동물 628종과 바닷새 77종이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서해 해역엔 염생식물 58종, 대형저서동물 325종, 바닷새 63종 등 총 446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칠면초, 함초 등 염생식물의 서식면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근해 조사에서는 잘피류의 신규 서식이 조사됐고, 주로 제주·남해안 등지에 서식하던 아열대성 생물 서식지가 동해 쪽으로 북상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명노헌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 우리 바다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가해양생태계종합조사 결과는 소식지 ‘바다 숨’과 바다생태정보나라( www.ecosea.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현범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