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당 신임 경기도당위원장에 박광온 의원 유력

▲ 박광온
▲ 박광온

6·13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더불어민주당 신임 경기도당위원장에 박광온 의원(수원정)이 유력한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조속한 지방선거 채비를 위해서는 합의추대 형식으로 하루빨리 신임 도당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공감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29ㆍ30일 이틀간 후보 접수를 진행한 뒤 이른 시일 내 도당 상무위원회를 소집, 신임 도당위원장을 선출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당 상무위원회는 이달 중 소집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에서는 6·13 지방선거가 목전으로 다가온 데다 전임 도당위원장인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이 남긴 잔여 임기가 5개월에 불과한 만큼 추진력 있는 재선급 의원을 합의추대 형식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따라 재선 의원 가운데 김경협(부천 원미갑)·박광온·유은혜 의원(고양병)이 자천타천 거론됐으나 김·유 의원이 도당위원장직을 고사하면서 박 의원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김 의원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박 의원을 비롯한 여러 의원, 당원들과 두루 이야기를 나눈 결과, 이번에는 (도당위원장직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전해철 의원이 경기지사에 도전하는데 사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제가 도당위원장직을 수행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 의원 역시 본보와의 통화에서 “도당위원장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MBC기자·앵커 출신인 박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공보단장을 맡은 데 이어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 겸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정부의 국정과제 로드맵을 설계했다. 온화한 성격으로 당 안팎에서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다만 아직 도당위원장 후보 접수 기한이 남아 있어 누군가 도전 의사를 피력할 수 있는 만큼 경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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