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2명 잇따라 사망…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고양시 소재 요양원에서 근무하던 요양보호사 2명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고양시의 한 요양원에서 근무하던 A씨(60·여)와 B씨(59·여) 등 요양보호사 2명이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24일과 26일 잇따라 사망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7시 15분께 몸이 좋지 않아 119에 신고해 출근하지 않고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 A씨는 독감 진단을 받았으나, 입원 다음날인 24일 오후 1시 15분께 폐 손상을 의미하는 ‘미만성 폐포 출혈’ 사망 진단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4일 병원에 입원하고 26일 새벽 2시 40분께 ‘바이러스성 폐렴’ 사망 진단을 받았다.

 

이러한 상황을 알게 된 A씨의 유족은 직장 동료가 같은 증세로 사망한 사실을 알고 요양원 독감 환자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요양원 측은 요양보호사 사망 이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관계자는 “사망자 내력을 조사하고 있는 상태로 추가적인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고양=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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