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AI 완전 종식 시까지 특별방역 추진

인천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예비비 4억1천만원을 투입해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은 지난해에 이어 현재까지 AI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지만, 철새 이동경로인 서해안밸트에 위치해 있는 데다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지속 검출(10건) 되면서 강도 높은 차단 방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우선 축산농가가 밀집해 있는 강화군으로의 AI유입을 막고자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축산차량에 대한 24시간 소독을 실시하고, 광역방제기(4대)와 공동방제단을 동원, 광범위한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식용란 수거를 위해 농장 출입이 잦은 산란계 농가와 방역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소규모 가금류 사육농가에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예찰·점검을 강화하고 소독약품 지원, 방역요령 지도 등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AI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AI종식을 위해서는 축산 농가 스스로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조금이라도 질병이 의심되면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1월17일 전북 고창에서 첫 발생한 뒤 현재까지 전북·전남·경기 등 3개 시도 14농가에서 발생, 61농장 159만1천수가 살처분됐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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