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면 김천지청장 자살기도…“검찰 명예 더럽히지 않겠다” 유서

▲ 정승면 대구지검 김천지청장. 연합뉴스
▲ 정승면 대구지검 김천지청장. 연합뉴스
변창훈 전 서울고검 검사가 숨진 지 석 달도 안 돼 정승면(51·사법연수원 26기) 대구지검 김천지청장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지청 등에 따르면 정승면 지청장이 30일 관사에서 번개탄에 나온 유독가스를 마셔 김천 제일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정 지청장 아파트 관사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남아 있고 쓰러진 방에서는 유서 쪽지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검찰총장님께 미안하다. 혼자 다 안고 가겠다. 검찰 명예를 더럽히지 않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한다.

정 지청장이 극단적인 행동을 한 배경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인사 관련 문제가 연관되지 않았겠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26일 발표한 상반기 검찰 정기인사에서 대구고검 검사로 전보 발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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